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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사람 샴푸로 목욕해도 되나요?

사람 샴푸는 강아지에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를 사람 샴푸로 목욕시키면 잠시는 강아지의 털이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생기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샴푸는 사람의 피부에 맞춰 만들었기 때문에 강아지에게는 적합하지 않아요.
인공 향료와 같은 사람 샴푸 속 화학물질이 강아지 피부를 자극할 수 있고, 강아지 피부에 꼭 필요한 유분이 과다하게 제거될 수 있죠. 또한 강아지 피부의 pH는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강아지 전용 샴푸가 꼭 필요합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이유1. 강아지와 사람 피부의 pH 차이

강아지 샴푸 관련 이미지 - pH지수

pH는 물질의 산성이나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중성인 7을 기준으로 숫자가 낮으면 산성을, 높으면 알칼리성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피부는 약 pH5.2에서 pH6.2 사이의 약한 산성을 띠는 반면, 강아지의 피부는 약 pH5.5에서 pH7.5로 사람보다 pH가 높죠.

사람 샴푸 속 성분은 당연히 사람 피부와 비슷한 pH로 설계됐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강아지의 피부에는 pH 농도가 맞지 않아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이 때문에 강아지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손상돼 가려움을 느끼거나 피부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유2. 사람 샴푸 속 화학 물질

사람 샴푸에는 인공 향료 등 다양한 화학 물질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이 화학 물질들은 각종 테스트를 통해 사람에게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죠.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다른 종인 강아지를 위한 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 샴푸의 화학 물질이 강아지에게도 안전한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이러한 화학 물질이 강아지의 감각 기관을 자극할 수도 있고, 피부에 흡수되거나 털에 남아 스스로 핥는 과정에서 섭취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일으킬 여지가 있습니다.

이유3. 사람 샴푸의 강력한 유분 제거 효과

사람 샴푸는 공통적으로 두피와 머리카락의 유분을 제거합니다. 사람 두피의 오염된 피지층을 깨끗하게 세척해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서죠.

반면 강아지가 사람처럼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강아지는 사람과 다른 형태와 기능의 모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아지 피부의 모낭과 땀샘이 생성하는 유분은 보호층을 형성해 강아지 피부와 털의 건강을 유지합니다. 즉, 강아지 피부에 유분은 꼭 필요한 존재죠.

강아지에게 사람 샴푸를 사용하면 유분 보호층이 과다하게 제거되어 피부와 털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 샴푸가 강아지에게 적합하지 않은 이유를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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