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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강아지는 중성화를 안 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중성화를 안 한 강아지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리 질병에 대비하고 싶은데, 어떤 건강검진 항목을 추가로 하면 되나요? 🐶
안녕하세요! 워너비동물병원 염동억 원장입니다.
사람도 건강검진을 하면 건강 상태에 따라 이런 저런 검사를 추가하듯이, 강아지마다 다른 추가 검사가 필요해요. 나이에 따라서도 필요한 건강검진이 달라집니다. 연령, 건강 상태에 따라 권장되는 강아지 추가 건강검진 항목 목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노령 강아지
1. 호르몬 검사
노령 강아지에게서 잘 발생하는 당뇨나 부신피질기능항진증, 갑산성기능저하증 등 호르몬 질환은 호르몬 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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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T, MRI
노령견은 종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CT촬영 또는 MRI 촬영을 권장합니다. 종괴는 크게 양성 종괴와 악성 종괴로 나누며, 이중 악성 종괴는 ‘암’입니다. 전이돼 몸 곳곳으로 퍼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CT 또는 MRI 촬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강아지
복부 초음파
중성화를 하지 않은 강아지 중 생후 7년이 넘어간 암컷 강아지는 난소와 자궁, 유선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 초음파를 통해 자궁축농증, 유선종양과 같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종별 권장 검사
킹 찰스 스파니엘 : 심장초음파
킹 찰스 스파니엘은 나이가 들며 심장질환이 잘 생기는 강아지 종입니다. 심장 초음파를 통해 심장 안쪽 구조와 심장 혈류의 흐름을 확인하여 심장 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닥스훈트, 웰시코기 : MRI
상대적으로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품종은 허리디스크가 잘 생기기 때문에 이를 조기 진단하려면 MRI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카스파니엘 : 안압 검사
코카스파니엘은 유전적으로 녹내장이 많이 발생하는 강아지 종입니다. 녹내장은 안구의 압력이 올라가 통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실명까지 할 수 있는 안과 질환입니다. 정기적으로 안압 검사를 받아 초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의 건강 상태별로 맞춤형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한다면, 강아지와 더욱 오래 함께할 수 있을 겁니다. 종별, 연령별 강아지 추가 건강검진 항목 목록을 참고해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기적으로 반려견의 건강을 챙겨주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