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고 불안했던 마음이 안정된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고양이도 마찬가지예요. 음악을 듣고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죠.
고양이에게 안정을 줄 수 있는 음악을 찾고 있는 집사들을 위해 고양이 안정 음악 효과와 고양이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한번에 알려드릴게요.
고양이가 들을 수 있는 음역대
고양이는 청각이 굉장히 발달한 동물이에요. 사람은 20~20,000Hz 정도의 음역대를 들을 수 있는 반면, 고양이는 이보다 넓은 45~64,000Hz까지 들을 수 있죠. 이는 개의 음역대보다도 훨씬 넓어 멀리 있거나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죠. 또한 고양이는 귀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리 감지할 수 있어요.
고양이 음악 효과
고양이가 음악을 듣고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연구로도 밝혀졌어요. 포르투갈 연구팀은 고양이들이 잔뜩 겁을 먹은 동물병원 수술대에서 음악을 틀어봤죠. 그 결과 호흡수가 줄어들고 동공의 크기가 작아지는 등 고양이가 점차 안정을 찾았답니다. 즉, 고양이의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데 음악이 효과가 있었던 거예요.
또한 고양이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병원에서 고양이가 검사하는 사람의 행동에 잘 따라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악
고양이들은 자신의 맥박수와 비슷한 120bpm의 음악을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들었던 ‘그르릉-’ 소리나 ‘쭙쭙-’ 젖을 빠는 소리와 비슷한 멜로디가 반복되는 음악을 특히 선호했죠.
고양이 전용 음악
고양이가 좋아하는 소리를 바탕으로 심리학 교수와 작곡가가 협업해 만들어진 고양이만을 위한 음악도 있어요. ‘고양이를 위한 음악(Music for cats)’이라는 앨범명으로 발매됐죠. 이 음악을 들려준 뒤 혈액 샘플을 검사한 결과, 실제로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곡마다 느낌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그르릉’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린답니다. 특히 ‘Lolo’s Air’ 곡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네요.
고양이가 싫어하는 음악
고양이는 청각이 워낙 예민하기 때문에 시끄러운 음악은 싫어해요. 빠른 말소리도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죠. 그래서 락이나 헤비메탈, 랩 장르의 음악은 고양이가 있을 때 틀어 놓지 않는 것이 좋아요. 악기 중에서는 드럼 소리를 특히나 싫어합니다.
고양이가 싫어하는 소리
집사가 평소 생활에서 내는 소리 중에 고양이가 어떤 소리를 싫어하는지도 알고 있으면 좋죠. 다음과 같은 소리는 고양이를 스트레스 받게 하니 주의해 주세요.
- 고함 소리
- 박수 소리
- 물건이 깨지거나 떨어지는 소리
- 진공청소기나 드라이어 소리
- 고주파 소리
고양이를 위한 플레이리스트
고양이만을 위한 음악도 좋지만, 집사가 듣기에도 좋은 음악이면 더 좋겠죠? 집사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고양이 수면, 스트레스 해소, 힐링에 도움되는 음악을 알려드릴게요.
부드러운 선율의 클래식
박자가 느리고 부드러운 선율의 클래식을 추천해요. 그중에서도 하프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의 소리를 특히 좋아하므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요. 아래 플레이리스트를 참고해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보세요.
-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G단조
- 리스트: 위로 3번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4번
- 모차르트: 그랑 아다지오
-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인 나흐트 무지크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클래식도 크게 틀면 고양이에게 소음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음악을 틀어놨는데 고양이가 딴 곳으로 간다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미일 수 있으니, 볼륨을 줄이거나 음악을 꺼 주세요.
고양이는 소리에 예민하고 외부 환경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동물이에요. 고양이 안정 음악 플레이리스트 적절하게 사용해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준다면 건강한 반려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거예요.
음악만으로는 고양이의 스트레스가 충분하게 해소되지 않는다면 장난감이나 스크래쳐를 활용해 보세요. 핏펫에는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준비돼 있습니다.